현장중심의 물리치료를 하는 물리치료사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갑작스런 사고로 수술을 거쳐 오랜 기간동안 물리치료를 받아오셨고,

어릴적부터 첨단의학에 관심이 많던 나는 물리치료학과를 졸업,

물리치료사가 되었기에 이를 천직으로 삼아 만족스럽게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임상에서 10여년 넘게 일하면서 나를 찾는 수많은 환자들을 대할때마다,

내부모, 내가족처럼 정성을 다해 치료에 임하면서 많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우선 물리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은 대다수가 교통사고 후휴증, 환경오염증후군, 부주의에 의한 생활습관 잘못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이거나 중풍마비, 척추손상, 골절환자, 급만성 척추질환자, 어깨통증, 허리통증, 무릎통증, 스포츠 손상, 만성피로질환을 비롯해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 신경통,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오십견, 디스크환자 등등 남녀노소 많은 환자들이 있어 접하고 보면 정말 염려되는 바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물리치료와 많이 관련되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카이로프래틱,

스포츠 마사지, 기타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운동치료사, 심리치료 등등 다방면으로 자격연수를 거쳐 취득,

나름대로 현장중심의 치료요법을 적용, 치료에 임함으로써 많은 효험을 보게 해 드리기도 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에겐 더욱 친밀감으로 위로격려의 말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치료하는 것은 물론, 독거노인과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외로움, 우울증, 약물남용 등과 같은 심각한 위기상황도 겸하고 있어 이들의 생체리듬,

정신감정기능 등도 파악해 심신의 조화훈련을 통해 몸 전체의 기능이 안정적이고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해 줌으로써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물리치료사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기도 했다. 

아울러 나름대로 같은 직장동료들과 상호인격을 존중, 협력하고 화합하여

우리 병원은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소신을 갖고 성실히 근무함으로써

병원도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에, 직장 동료애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 

 

   물리치료 분야야 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개업을 하는 나라도 많고,

많은 비전을 제시하여 다양한 치료요법이 개발, 연구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유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시킨 물리치료 관련분야와 재활의학 분야에

보다 많은 연구를 거듭하여 강한 자부심을 갖고 평생 봉사하는 마음으로 환자치료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몸이 아프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나 생활보호대상자 및 독거노인,

보호자 없이 소외된 어르신들을 대할때마다 느끼는 점은

정부에서 문화복지 사업과 종합적인 서비스 지원에 적극 힘써,

안정적이고 만족스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혜택을 광범위하게 펼쳐주고,

물리치료를 적용한 지역중심의 복지네트워크 체제구축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셨으면 한다. 

 

   직원들도 항상 환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중히 인사하는 태도와

올바른 인성을 가진 물리치료사로서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환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여수일보 제28호 지상닥터에 기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