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로 산다는 것(더봄 출판사, 2020) 당백호(唐伯虎) ▶재주에 도취하여 세상으로부터 버림받다.
세속을 초월하는 재주를 지녔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
서론
인생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긴 여정으로 누구나 잘 살아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조상들의 얼과 삶이 담긴 역사를 통해 생로병사와 생사고락을 배우며, 내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된 점을 스스로 깨달게 해 준다. 역사에서 조상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자 과거의 핏줄이기 때문에 사상과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역사는 우리나라의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내려오면서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고, 수많은 전쟁과 교역, 왕래속에서 변화와 개혁속에 함께 성장해 온 역사의 동반자라고 볼 수 있다. 본인 생각으로는 한국과 일본역사는 본인이 많이 다루어 보아 정리, 이해가 잘 되는데, “지혜로 배우는 중국역사이야기” 과목은 오랜 중국역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공부해 나가면서 좀더 세부적으로 역사지식을 터득하고 싶은 생각도 생겨났다. 본인은 이 책에서 글의 주제로 선정한 당백호의 문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의 생애 가운데에서 명나라 최고의 문학가, 화가, 서예가로서 손색이 없을만큼 훌륭한 중국의 위인이라고 평가할만한 자료를 중심적으로 고찰해 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본론
명대의 유명한 문학가, 화가, 서예가였던 당인(唐寅 1470~1524), 당백호(唐伯虎)는 본명은 당인(唐寅), 호는 백호(白虎), 자외(自畏)라고 불렸으며, 소주부 오현(蘇州府 吳縣) 출신으로 넘치는 재주와 솔직함으로 유명한 강남제일 풍류꾼으로서 전겸익은 서정경, 축윤명, 문징명과 당인을 소주4대 재인(才人)으로 꼽았다. 금려, 지금의 소주(蘇州) 지방의 민간문예인 평탄(評彈) 중 당백호 삼소추향(三笑秋香)이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문장의 변화가 다양하고 유머와 생동감이 넘쳤으며, 미녀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몸을 낮추어서 결국 연인과 가정을 이뤘을 만큼 정이 넘치고, 시, 서화에 능했으며, 그림은 신의 작품이라 칭송받았다. 당인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성현의 경전을 열심히 읽어 공부이외의 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훗날 방탕한 고향친구 장영(張靈)의 영향으로 술에 취해 난폭한 행동을 하며 과거도 포기했다. 축윤명(祝允明)은 그의 재주가 아깝다며, 충고와 꾸짖음으로 다시 한번 깨달음을 느끼게 해 당백호는 세상과 모든 교류를 끊고 오직 사서에만 집중하여 홍치11년 향시를 1등으로 통과했다. 그를 뽑았던 시험관 양저(梁儲)는 경사로 돌아와서 예부시랑 정민정(程敏政)에게 당백호를 추천했으나, 과거시험 부정사건에 말려들면서 시험감독관인 정민정의 노복을 매수하여 시험문제를 빼냈다고 고발하고, 사건이 폭로되자 당인도 연루되어 감옥에 투옥된후, 감옥에서 나와 말단관리생활 중 사건에 치욕을 느껴 고향으로 돌아가서 술과 시를 벗삼아 방탕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지은 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세상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 돈이 아닌 듯, 조정에 관직이 아무리 많아도 내 자리가 없다. 2) 관직이 높고 돈이 많아도 근심이 많으면 머리가 일찍 세어진다. 3) 면전의 사람을 잘 알아보고 같이 풀을 매어보시게, 풀이 아무리 쌓여도 해마다 반절은 베는 사람이 없다네. 또한, 그의 마음속에 풀지 못한 응어리를 표출한 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조정에 있으면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 나는 호랑이 앞에 서 있으면서 전혀 상황을 깨닫지 못하고 순진하게 웃고 있었다. 3) 세상이 잡아먹을 듯 모함이 들끊고 천자가 화를 내자 나는 형구를 찬 채, 호랑이 같은 옥리들 앞에 내팽개쳐 있다. 4) 세상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욕했다. 그 사건 이후 그는 세상을 잊고 시와 그림에 힘을 쏟아 뛰어난 창작능력을 발휘했으며, 만사동은 명사문원전에서 당인의 집에 돈이 없어도 항상 손님들로 가득했으며, 문장의 풍채가 강좌 지역에서 으뜸이고 그림은 신이 그린 듯하여 스스로 강남제일풍류꾼이라 써 넣곤 했다고 기록했으며, 영왕 주신호가 그 재주를 흠모하여 영왕부로 초청했을 때, 반란을 미리 알아채고 일부러 취한 척하며 미친짓을 하고 위진 명사들처럼 옷을 벗고 춤을 추었는데, 훗날 영왕의 난에 화를 피하고 그림을 팔아 겨우 연명하는 신세가 되고, 폐인와 거지로 변장하기도 하여 시와 그림으로 내심의 깊은 고뇌를 표현하였다. 당인은 54세에 저승으로 하직했으며, “수차례 세상에 영합하는 시문에는 뜻이 없다면서 후세는 나를 알아줄 것이다.” 라고 했는데, 축윤명은 그의 글은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고, 정제되었으면서 대범했으며 고식적이지 않았으며, 시는 처음에는 농염하다가 성정을 다하여 결국에는 찬란하게 빛이 났다. 고 했다. 그의 그림도 높은 품격이 오대와 북송사이에 있던 명가들에 버금갔으며, 추풍환선도(秋風紈扇圖)의 시는 물론, 산수화 계산수원도(鷄山秀遠圖)는 1장6척에 이르는 거작으로 기세가 장엄하여 남송의 기운에 자신의 품격을 더한 작품으로 신의 작품이라고 칭송받았다.
당백호는 그의 생전에 세상의 버림을 받았지만, 사후에는 크게 빛을 발휘해, 홍치, 정덕 등 연간 수많은 별들이 빛을 뿜은 가운데, 당인은 그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당백호 문학작품과 생애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는 중국의 전통적 역사관인 일관성, 객관성, 절대성과 왕권의 절대군주주의, 천하관과 화이관념의 틀을 벗어나 욕심을 버리고 이치를 따르며, 음양의 조화, 순환, 변화의 진리를 잘 적용시켜 세상을 다스리는 도를 터득한 명대 최고의 문인이라고 생각한다. 당백호 문학작품은 유가사상뿐만 아니라, 시대적 폐단을 바로잡고 세상구제목적으로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간보호사상, 불교사상, 도교사상,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인격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시민의식이 시와 그림 등의 문학작품에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당백호는 전통적 입신양명속의 왕권강화와 간신들의 감언이설, 권모술수, 모함, 당쟁, 부정연루사건 등의 치열한 경쟁과 가무와 여색, 시와 술 등의 좌절, 고통, 방황의 세월속에서도 빠른 현실적 판단력과 뛰어난 재주와 능수능란한 기지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난과 역경을 잘 극복하였다는데 대해 실로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결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중국 명대의 역사속에서 중국문인들의 지혜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법도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고, 과거, 현재, 미래의 중국국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그릇된 점과 본받아야 할 점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유가사상 영향을 많이 받은 중국전통 사대부들은 당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천하경영과 국정에 큰 야망을 가지고 들어갔으나 불행한 최후를 맞거나 퇴출, 귀향, 유배, 신분박탈, 천민으로 전락하거나 방탕한 생활로 비극적인 삶으로 불행하게 인생을 마친 경우가 허다함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우는 21세기 현시기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다. 국내 경우는 현 정권에서도 여야정치적 대립과 정치적 억압과 국민청원으로 인해 국가공무원이나, 정치가들의 자살사태, 정부부처 유명인사들과 전직대통령 탄핵문제, 국정감사 청문회 문제, 해외에서는 북한정권의 정치인사 처형문제, 중국과 일본의 코로나사태와 군부문제, 기타 국가들의 정치적 구테타 충돌문제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관료로 산다는 것(더봄 출판사, 2020), 이 책을 읽고 요점정리와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역사중 명나라 명대에 대한 사고관념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 시대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생시켜 많은 국가가 전염되고, 중국내 수많은 인명과 재산뿐만 아니라, 지진, 태풍, 홍수 재난으로 다양한 피해가 속출하고, 세계적으로 국가적 비웃음을 사기도 했고, 미국정부와의 정치적 대립과 주변국가와의 충돌과 마찰로 중국으로서는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나, 중국정부가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당백호의 역사적 근원지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교수님께서 내어 주신 과제물 명나라시대 문인들을 통해 본 지식인, 관료들의 삶의 지침서인 만수즈 지음, 이화승 옮김의 “관료로 산다는 것(명대 문인들의 삶과 운명)” 책을 읽고 좀더 바라건데, 중국역사를 명대뿐만 아니라 3황5제, 하, 상, 주, 동주, 춘추전국시대, 진, 초한대전, 삼국대전, 진, 5호16국, 위진남북조, 수당, 5대10국, 송, 원, 명, 청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역사책을 읽을 기회를 좀더 가지게 된다면 중화민국이란 나라는 아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 보며, 교수님의 훌륭한 강의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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